사막과 더위,
히잡을 쓴 여인들.

막연한 이미지로만 존재하는 그 곳에서
건강한 삶을 디자인하는 삼성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다양한 체외진단의료기기(In-Vitro Diagnostic
Device)의 개발부터 사용자들이 경험할 서비스, 더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인프라까지 디자인하는 HME(Health &
Medical Equipment) 사업부, 서비스경험 그룹 그리고
해외연구소(SDD)가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5~9월 평균 기온 45℃
높은 기온 탓에 대부분의 정부기관들은
오후 2시 반, 문을 닫습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야외활동이 어려운 기후조건 때문에 실내 및
좌식생활에 익숙합니다.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오히려 식사는 기름지고 양이 많아 비만율이 높습니다.

또한 여전히 강력한 종교와 전통의 영향으로 여러 대의 가족이 한 집에 사는
대가족 형태가 대부분이고, 자연스럽게 노인들과 함께 사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관습으로 인해 남녀의 역할구분이 엄격하여 양육과 가사 대부분이
여성에게 집중되고, 한 가족당 1-4명의 가사도우미들이 이를 돕습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비만율은 증가하고 노인이 많은 가족 내에서 만성질환에
무뎌집니다. 양질의 의료진들은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이라 의사소통이 쉽지 않고
언젠가 돌아갈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관계구축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의사 수는 부족하고 병원 근무시간이 짧아 예약은 2-3개월이 걸리니
딜레마는 점점 커집니다.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상황은 더 열악하다고 하니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런 중동 지역에 새로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중동지역에 특화된
4가지 의료 케어 솔루션이
탄생했습니다.

단순히 제품의 디자인이 아니라
삶을 둘러싼 경험을 디자인합니다

우리는 제품의 물리적 디자인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이 중동의 의료서비스를 준비하며 얻게 된 역사와 전통, 문화에 대한 통찰력,
그것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어떻게 그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여러분들이 구체적으로 상상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넘어
사용자 경험까지 디자인하여 생활에 이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중동의 의료서비스를 소개하며 전달하고 싶었던
삼성이 추구하는 좋은 디자인입니다.